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논의한 끝에 나온 결론"이라며 "세밀한 부분은 아직 남아 있지만 큰 틀에선 현재 합의안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내용이 다수 반영됐다. 임금은 2.6% 인상하고 이 중 0.6%는 공익재단에 출연한다. 앞서 중노위는 2.6%의 임금인상과 임금피크제 진입 연령 2년 연장을 권고했다. 2.6%의 임금인상 폭은 금융노조가 제시한 3.7%와 사측의 1.7%의 중간값을 도출한 것이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은 지금보다 1년 미뤘으며 세부사항은 지부별로 노사합의에 따라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 52시간은 연내 조기 도입하고 점심시간 1시간은 'PC 오프제'로 보장된다.
하지만 노조가 주장한 점심 휴게시간 1시간 동시 사용은 안건에서 빠졌다. 금융노조가 전면 폐지를 주장했던 핵심성과지표(KPI)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허 위원장은 "당장 29일로 예정됐던 투쟁과 다음 달 총파업 일정은 잠정 연기됐다"며 "KPI·근로시간과 같은 부분까지 논의하려면 최종 합의까지는 1~2주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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