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최근 청와대의 통계청장 교체 논란과 관련해 "통계청 독립을 논의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김정현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불행하게도, 이미 통계청장 교체는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며 "앞으로 어떤 국가통계가 발표되더라도 국민들은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통계는 재정 복지 분배 등 각종 정책의 로우데이터(Raw Data·원자료)다. 국가의 모든 정책결정이 통계를 기반으로 이뤄진다"면서 "이런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논란이 벌어진다면 국가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통계청장 교체 관련 질의에 "기재부 관료들이 늘 가던 자리를 외부 전문가를 시킨 것은 통계청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존중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같은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통계청장을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문재인정부는 통계청의 독립성에 개입하거나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정현 대변인은 "작금의 통계청장 교체논란의 맥락에서 볼 때 매우 어색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니까 역대정권에서부터 통계를 둘러싼 논란이 그치지 않는 것"이라며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에서도 이런 행태가 반복되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먼저 기재부 외청으로 있는 통계청을 독립시키고 통계청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한편 인사 재정권을 줘야 한다"며 "그래야 '정권입맛에 맞는 통계'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 차관급 인사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문재인정부 첫 통계청장에 임명됐던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13개월 만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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