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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장조직들의 유혈충돌로 극심한 혼란이 벌어진 틈을 타 아인 자라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죄수 400여명이 탈출했다.
현지 경찰은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죄수들이 문을 열고 도망쳤다"면서 "간수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탈출하는 죄수들을 막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인 자라 교도소는 트리폴리 남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를 지지하는 자들이 다수 수감돼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2일 트리폴리에서는 로켓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도 벌어졌다. 최근 트리폴리에서는 무장조직들의 충돌로 최소 39명이 사망, 부상자도 96명 발생했다.

이에 유엔의 지지를 받는 리비아정부는 이날 트리폴리와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무장단체들에 즉각 전투를 중단하고 유엔이 중재한 휴전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리비아는 2011년 민중 봉기로 독재자 카다피가 살해된 후 2개의 정부와 2개의 의회가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2개의 정부는 각각 다른 무장단체들의 지원을 받고 있어 이들 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