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당 의원. /사진=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전날 설전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회 상임위에서 고성이 오간 것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제가 조심하겠다. 용서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11일 이은애(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 위원장이 "사법 농단 의혹 수사와 관련 압수수색 영장 기각이 많다"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고성을 섞어가며 제지하자 박 의원은 "당신이 판사야"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두 사람은 반말로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이날 사과글을 통해 "네이버 다음 실검 여상규 박지원 1, 2위다"면서 전날 설전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 인청에서 조응천 의원이 사법 농간 재판 거래 관계, 판사의 계속되는 영장 기각에 대한 견해를 질문했다"며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사법부 재판에 관여하지 말라며 고성, 조 의원께서 의사진행 발언 신청했으나 묵살, 제 발언 신청도 허락지 않고 회의를 진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날 진행도 강압적이었고 심지어 같은 당 한국당 간사도 위원장의 의원 발언 간섭에 언성을 높인 적도 있었다"며 "'위원장은 사회만 보시고 소리 지르지 마시라. 또한 사법부의 옳지 않은 재판에 대해 국회에서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법농단에 대한 계속되는 영장 기각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여상규 위원장께서 판사 출신이라 친정 생각하는 것으로 짐작하지만 저도 11년째 법사위원 하며 누구보다 사법부를 존경했다"며 "그러나 사법 농단의 계속되는 영장 기각은 옳지 않다고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회 상임위에서 고성이 오간 것 진심으로 사과한다. 제가 조심하겠다. 용서 바란다"고 사과했다.

한편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박 의원과 여 의원은 "당신이 무슨 판사냐", "당신이라니" 등 고성을 주고 받았다. 두 사람의 고성이 이어지자 청문회는 잠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