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에게 가무와 흥(興)은 익숙하다. 희로애락의 인생사, 춤과 노래를 끼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초상집에서도 춤사위가 나올까. 특히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인 흥은 춤을 더욱 신명나게 한다.
이 흥겨운 춤들이 한 데 모이는 장이 충남 천안에서 열린다. 천안흥타령춤축제(9월12~16일)가 신명나는 춤 '한판'을 선사한다. 국내 최고·최대의 춤축제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춤으로 하나되는 장이다. 세대, 인종, 언어를 따질 겨를도 없이 모두 춤사위에 녹아든다.
◆125만명 참여… 문체부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충남 천안시 천안삼거리공원 등 시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125만명이 참여한 이 축제는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15주년을 맞아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축제를 지향한다.
성이나 연령, 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춤경연대회,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규모의 퍼레이드,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한자리에 모은 국제민속춤대회 등이 신나는 즐길거리와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국춤경연대회는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4개 부문에서 경쟁한다. 20개국에서 온 해외무용단은 자국의 민속춤을 자랑한다. 또 37개팀 2000여명이 방죽안5거리-신세계백화점 0.55㎞ 구간에서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를 펼친다. 퍼레이드 전 구간은 콘셉트별 스테이지, 거리공연, 불꽃놀이, 파티 등으로 시끌벅적할 예정이다.
◆경연·공연·행사… 두루 아우르는 프로그램 풍성
전문 춤꾼과 관람객 참여를 위한 경연프로그램이 있다. 솔로&듀엣컴피티션,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막춤대첩 그리고 천안을 상징하는 능소전 상설공연을 챙겨보자.
주최측은 또 공연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한 여러 장르의 국내외 우수 공연단을 초청, 데일리 킬러콘텐츠와 프린지공연 등 색다른 예술무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국 디지털 축제사진 공모전, 세계문화체험 및 각종 체험행사, 먹거리장터,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관,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 천안농특산물 홍보 및 체험한마당, 흥타령 건강 증진관, 청소년 어울마당, 실버짱 콘테스트, 외국인 전통혼례, 읍면동 화합 한마당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풍성한 가을, 춤 한판이 생각난다면 이번 주말 행선지는 천안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천안문화재단 축제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