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KRX건설주 지수는 716.21을 기록했다. 건설주 지수의 지난 7거래일 간 추이를 살펴보면 9일과 10일 지수가 대폭 오른 반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발표를 하루 앞둔 12일과 17일에는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이 기간동안 건설지수는 4.4% 상승했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종합부동산세 강화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규제 ▲주택임대사업 규제 강화 등이다. 투기자금의 주택시장 유입을 억제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목적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8번째로 내놓은 대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건설업종의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는 이미 여러번에 걸쳐 규제가 나온데다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정부가 8·2 대책, 9·5 후속조치, 10·24 가계부채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건설업종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책은 지난해 8.2 대책 이후 가장 강도 높은 정책"이라면서도 “그러나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 정책으로 주택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규제의 효과보다 건설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건설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외부실 감소에 따라서 대형건설사 이익률이 본격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해외 발주시장 개선이 올 하반기부터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수도권 공공주택 확대로 수도권에서 LH와 민간합동사업을 확대추진 중인 금호산업,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한신공영 등과 부족한 신규부지 확보 차원에서 지주공동사업에 강점을 보유한 한라 등의 중견사에게는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인 신규수주 확보를 통해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성장 사이클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올 하반기부터 정유·석유화학 파이프라인 증가가 기대되는 GS건설이 최선호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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