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평양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대화 전문

- 문 대통령: 나와 계신 시민들 뿐만 아니라 모두 아주 열렬히 환영해주시니까 정말로 가슴이 벅차다.

- 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을 이렇게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도, 또 우리가 앞으로 오래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오늘 그렇게 생각했다. 인민들의 마음과 기대를 잊지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가야 한다).


- 문 대통령: 아마 평양 시민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주시는 그 모습들을 우리 남측 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감동을 받고 감격해할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회담의 아주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 김 위원장: 오신 다음에 환영만찬을 해야 하는데 일정이 너무 불편하시고 그렇다. 오늘 좀 편히 여기서 쉬시고 오후 3시(30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 문 대통령: 하여튼 이렇게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다.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다. 우리가 한편으로는 가깝다고 느낀다.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김정숙 여사: 오늘 또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해주시니까 너무 고맙다.

- 김 위원장: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가 대단히 초라하다. 지난 5월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을 때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충분치 못해서) 제대로 해드리지 못한 것, 제대로 된 한끼 대접해드리지 못해서 늘 가슴에 걸렸다. 그래서 오늘을 기다렸다. 오늘 이렇게 오시니까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의 성의를 다해서 보이려고 한다.

- 문 대통령: 아주 최고의 영접이라고 생각한다.

- 김 위원장: 좀 쉬시고 오후에 뵙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서로 먼저 계단을 내려가라고 권유하고 있다. /사진=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