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 내용을 놓고 전문가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비핵화를 포함한 군사적 긴장완화조치와 철도·도로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과 관련된 내용이 빼곡히 담겼다.

알렉산드라 벨 전 미국 국무부 핵 정책고문은 트위터에서 “와우(WOW). 이번 남북회담은 ▲군사 대 군사 대화 ▲도로 연결 ▲경제 협력 ▲이산가족 상봉 ▲문화예술 교류 ▲올림픽 공동개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 많은 약속을 담고 있다”며 “다만 미국과의 대화와 직결된 핵 프로그램 철회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가이익센터(CNI) 국방연구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조사관들이 북한에 가는 것과 핵심 (핵) 시설 폐쇄 등에 비췄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으로 최대 압박(Max Pressure)은 수포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 많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에게는 어떤 종류의 승리가 필요하다.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가 필요하다. 김 위원장이 양보를 했다"면서 "이걸 다 믹서기에 갈아넣고 돌리면 (북미) 회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토머스 컨트리먼 미 군축협회 이사장은 트위터에서 "한국-북한의 군사협정은 좋다"면서 "이 시점에서 두 나라는 국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이 두 정상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