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사진=뉴스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내일(22일)부터 민족대명절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5일간의 긴 연휴, 고향도 여행도 가지 않는다면 서울 도심 나들이는 어떨까. 특히 추석연휴 경복궁 등 4대 궁궐과 종묘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명절을 앞둔 서울 도심은 알록달록 한복 꽃으로 물든다. 전통과 문화를 머금은 도심 골목마다 빛깔 고운 한복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설렌다. 경복궁, 창덕궁은 물론이고 안국동, 북촌 한옥마을까지 한복 꽃이 핀다.

/사진=한국관광공사

2013년 고궁 '한복 무료입장' 정책을 펼친 이후 한복 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더니 지난 겨울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2013년 문화재청이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등에 '한복 무료입장'을 연중으로 확대하면서 한복 체험점이 크게 늘었다. 또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복 인증 사진을 올리는 열풍이 불었다. 주말 주중 가릴 것 없이 도심에서 한복을 입은 여행객을 만나는 게 일상사가 됐다. 한복을 입으면 고궁 입장이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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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는 사극 드라마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고궁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에펠탑 배경과 한복 인증 사진은 어울리지 않을 터. 이보다는 경회루 배경의 한복 사진이 '인생사진'으로 불러도 좋을 만큼 조화롭고 아름답다.
한복을 입고 고궁에 가면 기념사진을 요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잠시 한류스타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궁에서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면서 외국인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줄 수 있으니 즐겁고 보람도 있다.

젊은이들의 한복 열풍은 한복 패션에도 변화를 가져와 또 다른 기대감을 갖게 한다. 전통한복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생활한복처럼 편안하면서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발전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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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위기 속에 경복궁 인근의 한복 대여점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처음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이제는 국내 20대 초반 여성들이 몰려 눈코 뜰 새 없다. 한복체험을 위한 외국인은 전체 고객의 10% 정도. 나머지는 20대 여성과 연인이 많고 최근 10대 청소년, 30~40대 주부, 가족단위까지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대여료는 보통 3만~5만원대다. 종일 대여 기준이어서 한번 입은 한복은 바로 세탁하기 때문에 늘 새 옷처럼 깔끔하다. 대여료는 업소마다 차이가 있지만 시간에 따라 요금이 올라간다. 종일 대여는 시간대에 따라 할인이 적용된다.

또 생활한복부터 고급 전통한복까지 가격에 따라 디자인이 다양하다. 꽃신, 댕기, 손가방, 머리장식과 한복에 어울리는 머리 손질에는 별도 요금이 추가된다. 중·고등학생에게는 50% 할인을 하는 곳도 있어 발품을 좀 팔아도 좋다.

<자료 및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