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30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다.
앞서 2.5%로 전망한 LG경제연구원에 이어 민간경제연구기관에서 연이어 비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내년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현재 국내 경기는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시작된 전형적인 경기 수축 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계경제가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돼 국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 경제는 투자 감소의 하방 리스크 등으로 2% 중반 수준의 성장률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도 올해 전망치인 2.7%보다 둔화된 2.5%로 예측됐다. 임금근로자의 실질임금 증가, 근로시간 단축,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올 하반기 신규 취업자 수가 급감하는 등 노동시장의 미진한 개선속도는 악화된 소비심리로 이어져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1.4%인 설비투자도 내년 0.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산업의 투자가 마무리되고 설비 증설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건설투자의 경우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투자 감소세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0.6%에서 내년 -2.7%로 마이너스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역시 올해 7.2%에서 4.8%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국내 수출을 주도해온 반도체 품목의 수출 성장세도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시장의 경우 올해 실업률이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지겠지만 신규 취업자수는 워낙 나빴던 올해 대비 기저효과로 소폭 개선돼 내년 신규 취업자수를 연간 12만5000명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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