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증시 쇼크와 관련해 11일 보고서를 내고 하반기 코스피 저점은 2100선으로 전망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59포인트(4.15%) 하락한 2136.02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승민 애널리스트는 시장 약세의 원인을 ▲9월 FOMC 전후로 본격화된 미국채 금리 상승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리스크 재평가 ▲미·중 무역갈등 ▲기술주의 실적 우려 등으로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전일 하락의 기제(機制)였던 기술주의 논쟁은 가장 우려할 사안”이라며 “경기지표가 크게 둔화되지 않고 전통적인 리세션 선행 지표(Yield gap)가 경기침체를 신호하지 않더라도 주식이 조정에 진입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선진 증시 강세 사이클의 주도권은 (테크) 주식이었는데 이들마저 금리상승에 따른 마진감소를 우려할 경우 대체할 다른 성장주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분간 ‘시장 순응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펀더멘탈 데이터는 양호한 반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시장 외적 변수의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며 “다음달 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중 무역갈등의 해소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주에 대한 우려는 시장금리 상승의 소화기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며 “경제와 기업이 새로운 영역에 진입한 금리를 극복할 수 있을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 영향은 ‘글로벌 펀더멘탈’과 ‘KOSPI 밸류에이션’ 2가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단기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코스피 하단을 최근 5년간 PBR의 저점(0.87배)인 2150pt로 제시한 바 있다”며 “일시적으로 이를 하회하더라도 2100pt에서 지지선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