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의 전력관리 강화 차원에서 영국 기업 ‘다이어로그 세미컨덕터’(이하 다이어로그)의 일부를 인수합병한다.
12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전력관리 칩 등을 설계·생산하는 다이어로그의 자산 일부를 6억달러(약 6810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올해 3억달러를 우선 지불하고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불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충전 및 전원관리 칩이 주력사업인 다이어로그는 매출의 약 75%를 애플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애플에 전원관리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이어로그에서 생산하는 칩은 아이폰의 전력사용을 제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담당 수석부사장은 “애플과 다이어로그의 관계는 아이폰의 초창기부터 이어졌다”며 “우리는 이 장기적인 관계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애플이 다이어로그 직원 약 3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다이어로그 전체 직원의 약 16%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핵심부분을 사내에서 설계 했지만 전력관리 부분의 설계를 사내에서 수행한 적은 없다”며 “애플의 다이어로그 인수로 애플이 차기 아이폰을 통해 더 뛰어난 효율의 전력관리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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