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소년범에게 단호한 처분을 내려 호통 판사라는 별명을 얻은 천종호 판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천 판사는 방송에서 호통을 치게 된 이유에 대해 “하루 평균 100명, 많게는 200명을 재판해야 한다”며 “평균 3분 안에 처분을 결정해야 하는데 그래서 다시 올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에게 야단을 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화제를 모은 소년법 폐지에 대해선 “아주 극악무도한 범죄의 비율은 1% 미만”이라며 “약 95%가 생계형 범죄인데 폐지하게 되면 그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이에게는 더욱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천 판사는 지난 8년간 소년재판을 맡은 이유에 대해 “위기의 아이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라고 말했다. 그 역시 가난하고 어렵게 컸기 때문이다.
이날 ‘대화의 희열’은 그 어느 때보다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한 방송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볍게 시작했던 대화에 무거운 이야기들까지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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