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 중인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로이터
최근 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강적을 만난다. 상대는 유럽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유벤투스다.

맨유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맨유와 유벤투스는 각각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최다 우승 기록을 지닌 명문 구단이지만, 최근 성적과 기세는 전혀 다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랐지만, 무관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9경기 동안 4승 2무 3패만을 거두며 10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여기에 조제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설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반면,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승점 4점차로 제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역사상 최초로 ‘7연패’를 달성했다. 여기에 코파 이탈리아까지 정복하면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최초로 ‘네 시즌 연속 더블(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번 시즌 들어 유벤투스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경기 10승 1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무후무한 '세리에A 8연패'와 함께 최근 5년 동안 2번의 준우승에 머물렀던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또 유벤투스는 최근 들어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강했다. 유벤투스는 조별 예선 23경기동안 14승 7무 2패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유벤투스에 2패를 안긴 상대는 FC 바르셀로나다.

여러모로 유벤투스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두 팀 간 상대전적은 팽팽하다. 맨유와 유벤투스는 유럽 무대에서 12번 만나 5승 2무 5패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03년 2월에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였다. 당시 맨유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양 팀의 에이스가 전 소속 출신이라는 점은 흥미롭다. 맨유의 중원을 이끌고 있는 폴 포그바(25)는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2016년 8월 당대 최고 이적료인 8900만 파운드 (약 1320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로 복귀했다.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정복을 위해 1억 유로(약 1138억 원)을 들여 야심차게 영입한 크리티아누 호날두(33)는 200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2009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2006-2007 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한 호날두는 2007-2008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팀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하면서 생애 첫 발롱도르까지 손에 넣었다.

호날두는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맨유와 6번 만나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포그바는 맨유 이적 후 처음으로 유벤투스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