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3개월 채 남지 않았다. 11월은 여행비수기로 여겨지나 연차 소진 차원에서 직장인의 막바지 여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서 직장인 66%에게 연차가 남아 있고 이 중 40%가 10일 이상 남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9일 한국인 직장인 57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잔여 연차 일수가 ‘10일 이상’이라고 응답한 직장인 비율은 무려 40%에 달했다. 이어 ‘5일 잔여’(13%), ‘7일 잔여’(11%), ‘6일 잔여’(8%), ‘3일 잔여’(6%) 순이었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현행 근로기준법 기준(1년간 80% 이상 출근하면 15일의 유급휴가) 연차 일수가 7일 이상 남은 셈이다.
연차를 다 쓰지 못한 가장 큰 이유(중복 응답) ‘업무가 많아서’(31%)가 가장 많이 꼽혔다. 또 ‘회사와 일정이 안 맞아서’(26%), ‘모아뒀다가 연말에 쓰려고’(16%) 등도 많았다. 직장 동료의 눈치가 보여 연차를 쓰지 못했다는 응답(13%)도 있었다.
업무 때문에 연말에 연차가 많이 남아 있는 풍경은 예나 다름없다. 다만 올해 '워라밸' 열풍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남은 연차를 다 쓸 분위기는 감지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연차를 다 쓰지 못한 이유 중 3위에 오른 ‘모아뒀다가 연말에 쓰려고’에서 막바지 휴가를 가늠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에 대해 "연말까지 연차 소진을 위한 직장인의 근거리여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비수기인 11월을 잘 활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워라밸은 그림의 떡? "직장인 10명중 7명, 연차 다 못썼다"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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