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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추위에 겨울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겨울테마주의 주가는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겨울이 오기 전부터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다음해 연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겨울테마주에 찬바람만 불고 있는 것이다.
통상 겨울테마주는 겨울철인 11월부터 이듬해 2~3월초까지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올해 겨울은 24절기상 입동이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섹터의 주가흐름은 이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기준 겨울테마주는 업종별로 명암이 갈렸다.

겨울테마주 업종은 크게 의약품,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등으로 나뉘며 난방과 관련된 전기/전자 업종과 의류를 취급하는 유통업종도 포함된다.


각 업종별 지수추이(10월1~30일)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품은 이달 들어 24.02% 감소한 1150.56을, 음식료품은 같은기간 9.31% 떨어진 3679.68을 기록했다. 또한 전기가스업은 11.32% 내린 896.17를 기록했다.

종목별(10월31일 종가 기준)로는 경동나비엔(-31.82%), 유한양행(-29.62%), 녹십자(-29.08%), 광동제약(-26.09%), 동화약품(-18.83%), 한미약품(-17.04%), 파세코(-15.24%), 한국가스공사(-13.88%), 경동도시가스(-13.04%), 삼천리(-12.86%), 지역난방공사(-11.09%), 지에스이(-9.23%%), SPC삼립(-8.39%), 영원무역(-7.38%), 대성에너지(-6.72%), 부스타(-5.41%), 신일산업(-5.24%), 서울가스(-2.90%), 부산가스(-2.47%), 인천도시가스(-1.80%)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겨울테마주의 부진은 연일 계속되는 폭락장 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다시말해 종목별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미다.


10월 한 달간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경동나비엔이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에 있고 북미 콘덴싱 온수기, 러시아 벽걸이 보일러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00억원, 700억원 가량을 CAPEX에 투자했다. 이러한 선제적 투자에 의한 글로벌 행보는 수요증가와 함께 매출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는 평가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2016년 이후 가스 보일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콘덴싱 보일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미국 온수기 시장에서 콘덴싱 온수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어 경동나비엔의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제적인 투자는 수요확대를 앞두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실적개선 기대감에 의한 투자가 크게 줄었다”며 “실질적인 기업 행보와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오면 겨울테마주와 관련해 주가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