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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통량 증가로 상습 정체구간이 된 중국 하늘길이 시원하게 뚫릴까. 정부가 중국 항공당국 실무진들과 한중 항로 복선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항공당국 실무진들은 한중 항로 복선화를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아·태항공 장관급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해 중국 측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한중 항공로 복선화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합의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베이징을 통과해 유럽 등으로 향하는 항로는 국내 항공사들에게 골칫거리다. 대표적인 정체구간이기 때문.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행 지연율은 7%, 유럽행 지연율은 13% 수준이다.


중국 관제 당국은 항공기를 최소 7분에서 최대 15분 간격으로 분리한다. 여기에 일본에서 날아오는 여객편도 합세해 혼잡도를 더욱 높인다. 설상가상 중국 내 영공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기라도 하면 그 간격은 1시간을 훌쩍 넘어선다.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항공편의 지연 및 연착으로 이어진다.

유럽행 여객편의 경우 대부분 인천에서 베이징, 몽골, 시베리아지역을 거쳐야 하는데 수용량이 시간당 평균 8대 수준에 불과해 정체현상이 빈번하다.

이 같은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가 꺼내든 카드가 베이징 항로 복선화다. 이를 위해 중국 항공당국과 관련 논의를 추진했지만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 등으로 사실상 어려웠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중 항로는 워낙 정체가 심한 곳이다. 중국 항공당국의 관제 인력 등을 고려할 때 복선화 시 최대 15%의 정체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