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원(오른쪽)이 4일 오후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 마레·비타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 대회에서 우승을 한 후 에이플러스그룹 곽근호 회장에게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박효원(31)이 1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43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박효원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박효원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이형준(26)과 동타를 이룬 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박효원은 선두보다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12번 홀까지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3번 홀에 이어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형준과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박효원은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였다. 버디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한 순간 양팔을 들어 올리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홀에서 이형준은 파에 그쳤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박효원은 우승 후 “첫 우승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지금 이 순간 엄마․아빠가 생각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2007년부터 코리안 투어에서 활약한 박효원은 그간 경기에서 뒷심 부족을 보이며 좀처럼 우승하지 못했다.

박효원은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4434점)로 올라섰다. 1위 이형준(4514점)과는 점수 차이가 80점으로 좁혔다. 이에 따라 최종 우승자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가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