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이 7일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그간 국내 슈퍼컴퓨터는 세계 500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이날 대전 KISTI 본원에서 누리온 개통식을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슈퍼컴퓨터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반 PC 수만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고 처리속도도 수천배 빨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분야의 핵심이다.
이번 슈퍼컴퓨터는 크레이코리아를 통해 도입했다. 이론상 성능은 개인용 PC 약 2만대에 해당한다. 하는 25.7페타플롭스(PFlops)수준이다. 1페타플롭스는 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기존 슈퍼컴퓨터 4호기(300테라플롭스)보다 70배가량 빠르다.
슈퍼컴퓨터 누리온은 세계 11위권의 성능을 갖췄으며 전세계인구(약 70억명 추산)가 420년간 계산해야 하는 양을 한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 무게는 113톤에 달하며 면적은 468㎡, 케이블의 길이는 132㎞에 이른다.
KISTI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수요가 많은 소프트웨어 등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희윤 KIST 원장은 “기존 (슈퍼컴퓨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능정보사회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해 모든 국민이 슈퍼컴퓨터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슈퍼컴퓨터가 우리에게 과학기술의 새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누리온의 도입으로 4호기는 올해 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4호기는 미래 메모리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분자방향성의 역전 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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