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직장에 들어와서 42년간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회사를 탄탄히 해놓고 가는데 아주 좋다"고 말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9일 박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부회장은 1977년 럭키로 입사한 이후 42년간 'LG맨'으로 일해왔다. 2012년 말부터는 LG화학 CEO로 재직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박 부회장 체제에서 LG화학은 매출액 28조원 규모로 성장, 글로벌 톱10 화학기업으로 거듭났다. 사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물, 바이오 및 소재 분야 등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LG화학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후임으로 내정된 신 부회장에 대해 박 부회장은 "진짜 훌륭하신 분"이라며 "모셔오기 힘든 분을 우리가 모셔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LG화학이 아주 잘 될 거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 왔듯이 앞으로도 새로 오시는 분이나 우리 직원들이 과거처럼 더 잘해 지난해 글로벌 톱10에서 2025년 톱5가 돼 세계를 대표하는 소재기업이 돼야 한다"고 회사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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