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출장길에서 글로벌 거래선 및 매장을 둘러본 이 부회장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에게 카메라 기능 개선을 부탁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유럽의 한 스마트폰 매장을 찾아가 직원에게 스마트폰 추천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장단점과 경쟁사 제품을 살펴본 이 부회장은 현지 매장직원이 지적한 사항을 메모하고 해당 사안을 임원들과 논의했다.
해당 간담회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의 오토포커스 기능과 광각카메라 설정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현장의 솔직한 피드백을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해달라는 이 부회장의 지시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이 부회장의 의견 등을 반영해 카메라 충성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적극적 현장경영은 총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온 삼성전자 조직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캐나다,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잇따른 해외출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한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서며 투자·혁신 정체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의 추격에 무선사업부 사기가 많이 꺾인 상황이지만 그룹 총수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수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경우 과거 혁신적 DNA를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그룹 총수의 강한 의지가 무선사업부에 적절한 긴장감을 심어주면서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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