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판매 부진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F’(가칭)의 등장에 국내 스마트폰 부품업계가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이 예년의 판매량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이하 폴더블폰)이 내년 상반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한다.
12일(현지시간)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XR의 생산설비 증설을 중단했다”며 “내년 1분기에도 출하량이 감소해 47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XR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액정표시장치(LCD)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에 LCD를 공급하는 업체가 타격을 입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을 모색 중인 만큼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회의 2018’(SDC 2018)에서 20만번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명명된 이 디스플레이는 인폴딩 방식이 적용됐으며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에 달한다.
갤럭시F의 핵심 부품은 폴더블 OLED다. 삼성전자 측은 “수년간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새로운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테스트를 완료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업계는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아온 LCD시장에서 벗어나 접을 수 있는 OLED시장으로 도약하면서 기술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복수의 부품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며 “초기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과 연관돼 종사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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