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항공 관련 실무회의를 개최한다. 일각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논의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는 남북 항공 실무회의에 우리측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실장을 포함한 관계부처 실무자 5명이 대표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북측에서는 리영선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이 참석한다.
통일부는 “남북 항공협력과 관련한 실무를 논의하고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를 착실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항공 실무회의는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협력사업에 별다른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개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북측이 먼저 회의를 제안했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다. 김정은 위원장이 항로를 통한 서울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호 문제와 일정의 효율성 때문에 김 위원장의 방남 수단은 항공기가 유력하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북 루트와 똑같다.
다만 통일부는 이번 항공 실무회의의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회의 의제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사안이 없다”며 “발표한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이 지난주에 회의개최를 제안했다”며 “북측이 제안한 의도를 저희가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협력 관련해서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를 두고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구체적인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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