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테스트 버전에서는 전쟁터라 불리기 어려운 현상이 종종 발생했다. 게임의 배경이 1940년대 2차대전임에도 불구하고 기계식 의수가 등장하는가 하면 전장 곳곳에서 캐주얼한 복장을 갖춘 군인이 눈에 띄었다.
◆2차대전으로 돌아간 ‘BFV’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정식 버전에서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의수’와 배경과 어울리지 않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완화됐다. 전장에서 심심찮게 들리던 여군의 비명소리는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게 되면서 빈도가 줄었으며 비슷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통일된 복장으로 전장의 통일성을 찾았다.
게임 엔진은 프로스트바이트 특유의 개성을 잘 살렸다. 폭탄이 터진 자리에 구덩이가 남고 거의 대부분의 오브젝트를 파괴할 수 있어 몰입감이 상당했다. 또 배경음악을 비롯한 사운드는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걸맞을 만큼 훌륭했다. 대기실에서 처음 접한 음악은 시대적 웅장함과 전쟁이라는 비극이 빚어내는 장엄함, 비장함을 모두 잡았다.
◆여전히 빈약한 캠페인… 번거로운 UI
다만 배틀필드 시리즈의 약점으로 꼽히는 싱글플레이, 캠페인 모드는 이번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규모 공세를 통한 전면전이 트레이드 마크인 배틀필드 시리즈에 걸맞지 않는 잠입액션은 전작에서 보여준 불균형을 또다시 답습하는 느낌이었다. 2차대전을 다룬 게임·영화의 단골 손님인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스탈린그라드 전투, 아르덴 대공세 같은 콘텐츠가 구현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게임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중대’ 기능은 다소 불편했다. 돌격병, 의무병, 보급병, 정찰병 등 4개의 병과를 연합군과 추축국으로 각각 설정해줘야 하며 무기와 장비, 복장 등을 하나하나 설정해야해 번거로웠다.
배틀필드V는 1차 세계대전에서 2차 세계대전으로 배경을 옮겨 기대감을 얻었지만 게임 테스트 시기 얻었던 악명과 문제점, ‘Uneducated’라는 등의 망언에 대한 사과 없이 등장했다. 벌써부터 등장한 핵유저 대응책도 관심사다. 과연 배틀필트V가 실망한 유저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한번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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