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방남단 5명이 오늘(16일) 오전 고양시가 옥류관 분점 유치를 희망하는 부지를 둘러봤다.
리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숙소인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을 떠나 버스로 이동한 뒤 오전 10시35분쯤 돌아왔다. 리 부위원장은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버스 맨 앞자리에서 내렸다.
리 부위원장은 '어디 갔다 오는 것이냐' '산책 다녀오는 길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 행사 관계자는 "북측 방남단이 호수공원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가는 길에 옥류관 부지를 보려고 간 것"이라며 "버스에서 멀찍이 본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고양시는 킨텍스 인근인 한류월드도시개발구역에 옥류관 남측 1호점을 유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류월드도시개발구역은 엠블호텔, 일산호수공원과 인접해있다.
리 부위원장은 이재준 고양시장의 설명을 들으며 부지를 둘러 본 뒤 숙소에서 이 시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오늘 옥류관 부지를 설명하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리 부위원장이 옥류관 부지를 둘러본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은 옥류관 유치를 놓고 고양시·파주시·동두천시 등이 경합하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15일) '옥류관 분점 등 구체적 사업에 대해 리 부위원장과 얘기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부적 사업 얘기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이 지사와 함께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시승하고 경기농업기술원 등을 둘러본 뒤 이 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만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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