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국내 이동통신 대리점에 강매한 신형 아이폰 시연모델로 약 2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 대리점 약 8800곳에 강매한 시연폰 판매수익으로 점포당 평균 290여만원을 챙긴 셈이다.
타 스마트폰 제조사의 경우 대리점에 시연폰을 무료로 제공하고 추후 수거하지만 유독 애플만 출고가의 70% 가격에 사들이는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신형 아이폰의 경우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 유통대리점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아이폰XS 256GB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163만원으로 미국, 홍콩, 일본보다 많게는 25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
애플은 전세계적인 고가 논란을 의식한 듯 일부 국가에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은 또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아이폰 3종의 생산감축과 함께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최대 판매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보조금지원을 계획중이다. 현재까지 보조금 규모나 정확한 할인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다음주부터 아이폰XR 모델을 저렴하게 내놓을 것으로 WSJ는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XR의 일본 판매가는 약 750달러(약 85만원)다.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SNS)의 일부 사용자들은 애플이 한국에 대해 너무 인색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은 아이폰 출시 후 10년간 한 번도 1차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고 가격도 인근 국가들에 비해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이폰XS 수신감 저하, 전면카메라 오류, 화면 꺼짐 상태 충전 오작동 등 다양한 결함까지 발생해 충성도 높은 고객들마저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 뿐 아니라 사업자에게도 무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중국처럼 애플케어플러스서비스도 받을 수 없고 심지어 공식스토어도 한 곳 뿐이라 사후지원도 사설업체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었다. 애플이 국내 정책을 유지한다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이탈률도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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