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1000대 제조 기업 중 해외사업장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가 국내 유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유턴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비중은 1.3%로 2개사에 불과했다. 앞으로 국내사정이 개선되거나 현지사정이 악화될 경우 국내 유턴을 고려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2.7%로 4개사이다.
국내유턴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해외시장 확대(77.1%) ▲국내 고임금 부담(16.7%) ▲국내 노동시장 경직성(4.2%)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해외진출 기업들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대응과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해외 생산거점을 매우 중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해외 생산거점에 대한 추가 투자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의 투자규모 유지(67.4%) ▲투자 규모 확대(24.3%) ▲경영환경이 더 나은 제3지역으로 진출(5.6%) ▲투자규모 축소(2.1%)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재의 해외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 수준을 축소하기보다는 유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유턴기업 확대를 위한 필요 과제로는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29.4%)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완화(27.8%) ▲비용지원 추가 확대(14.7%) ▲법인세 감면기간 확대(14.2%) ▲수도권 유턴기업에도 인센티브 허용(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유환익 한경연 상무는 “리쇼어링은 주력 제조업의 침체에 따른 투자 및 고용 위축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의 비싼 인건비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기업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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