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수 있는 부분은 미국 시장 확대로 공모자금의 30% 이상을 미국법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네오펙트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의료용 재활기기 전문업체로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모집금액은 198억원,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3년째 적자… 자본잠식 간신히 탈출
네오펙트는 지난달 28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3일 종가는 7150원으로 공모가(1만1000원)보다 35% 하락했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적자기업이라도 시가총액·세전이익·자기자본이 기준치를 충족할 경우 상장이 가능한 제도다. 즉 현재 실적이 부족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상장을 허용해주는 것으로 거래소가 기술평가기관 12곳 중 1곳에서 A등급 이상, 다른 1곳으로부터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기조엔 제약바이오업체만 허용됐지만 2014년 7월부터 전 업종으로 확대됐다.
네오펙트는 2010년 설립됐으며 2016년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연간 당기순손실(연결 기준)은 59억원, 지난해 44억원에서 올 상반기는 63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 규모는 20억원, 45억원, 20억원이다.
올 6월 말 결손금은 259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2.1% 불어났다. 부채비율은 자본잠식 상태였다가 올 들어 25.9%로 개선됐다. 이는 규모의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된 효과다. RCPS는 보통주 전환 전 부채로 잡히며 네오펙트는 이번 전환으로 부채가 줄고 자본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RCPS는 투자자가 약속된 기간에 상환을 받거나 발행회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주권을 말한다. 통상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경우 보통주로 전환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만족스러운 것으로 보기 어렵다. 투자자가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고 상환을 원할 경우 현재 재무여건상 상환압박을 받을 수 있었다. RCPS는 회사채를 발행할 만한 여건이 어려운 코스닥 기업이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투자받은 RCPS는 218억원 수준으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전인 6월말에 95% 이상이 보통주로 전환됐다”며 “실적과 관련해 구체적인 흑자전환 시기는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댈 건 미국시장 공략
매출의 경우 인지재활의료기기가 올 상반기 7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고 스마트글러브 22%(4억4000만원), 사물인터넷(IoT) LED 선글라스(케미온) 16%(3억2000만원), 스마트보드 12%(2억4000만원), 스마트키즈 4%(8억원) 순이었다. 인지재활의료기기는 국내 매출 비중이 95%, 스마트글러브는 해외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공장가동률의 경우 스마트글러브(제품명 라파엘)가 115%로 지난해부터 100% 이상을 웃돌았다.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스마트보드(9%), 인지재활의료기기(8%)는 아직 10%를 밑돌고 있다.
연구개발(R&D) 인력은 최용근 이사를 비롯해 25명을 두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 대비 R&D비용은 24.4%로 2016년(29.7%)과 지난해(29.8%)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기댈만 한 부분은 미국시장 확대다. 이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55개 병원에 판매한 레퍼런스 및 개인 고객 700여명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라파엘(스마트글러브) 제품에 원격 상담서비스를 추가해 플랫폼 수수료와 치료사 방문서비스 광고수수료를 받을 계획인데 원격진료 이용 환자수는 지난해 3000만명에서 2022년 81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오펙트는 공모자금 198억원 중 미국법인에 대해 2022년까지 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이후 미국시장에서의 성패가 주가 흐름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법인에서 B2C 사업인 라파엘 스마트 재활솔루션 부문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현재 700명 정도의 개인환자가 라파엘을 사용하고 있고 꾸준히 환자를 유입해 홈 재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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