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이모씨(31)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주유소 기계식 자동 세차기를 이용하던 중 차량 천장에 달린 안테나가 파손됐기 때문. 이씨는 주유소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끝내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 업체 측이 기계식 자동 세차기 출구에서 출발 규칙을 지키지 않아 운전자 과실로 보인다고 주장한 것. 이씨는 세차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이 파손됐다고 말했지만 증거가 없어 합의에 실패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차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은 678건으로 2013년 563건과 비교해 20.4% 증가했다. 최근 5년6개월(2013년 1월~2018년 6월)간 접수된 세차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은 총 3392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피해구제 신청은 220건 접수됐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 가운데 주유소의 기계식 자동세차로 인한 피해가 전체 67.3%로 가장 많았다. 손 세차와 셀프 세차는 각각 27.3%, 4.5%의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차량의 파손이 6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외관 스크래치 등 흠집이 18.2%로 뒤를 이었고 정액권 판매 후 계약 위반 등의 피해가 9.5%로 나타났다. 세차 시 활용하는 약품으로 인한 변색 등은 7.3%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세차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세차 전 차량의 상태나 특징을 사업자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세차장 이용수칙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차량 손상 시 사진 등 입증자료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