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왕좌가 위태롭다. 3분기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삼성의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 7336만100대(18.9%)를 판매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5221만8400대(13.4%)를 팔아치우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 3가지 모델(XR·XS·XS맥스)을 공개한 애플은 4575만6600대를 팔아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8560만5300대(22.3%)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화웨이는 3650만1800대를 팔아 9.5%의 시잠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격차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업계는 현재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한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중국 스마트폰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3분기 판매량은 가트너가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부진을 두고 “중저가 라인의 고전, 중국업체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폼팩터의 변화, 5G의 상용화 등 신기술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돌파구라고 입을 모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도 “내년 3월 5G 상용화에 맞춰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대한 투자를 통한 해결책도 모색 중이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 2018(SDC 2018)에서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등장이 머지 않았음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한판 승부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신기술을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하는지 여부가 세계 최고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타이틀을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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