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단(KOICA·이사장 이미경)이 민관협력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한해를 정리하는 장을 마련했다.
KOICA는 5일 서울 메리츠타워에서 이미경 KOICA 이사장과 박용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회장 등 개발협력연대(DAK) 회원기관과 KOICA 시민참여평가단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력 ‘다크 나이트’(DAK NIGHT)를 개최했다.
DAK는 지구촌 빈곤, 불평등 감소와 지속가능개발 지원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시민사회, 정부, 학계를 포함하는 민관협력체로 현재 200여개 기관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무국은 KOICA 시민사회협력실이 맡는다.
올해로 2회째 행사를 맞이한 이번 다크 나이트는 ▲DAK 네트워크와 민관협력사업 연계성 강화 ▲시민참여평가단 활동결과와 성과 공유 ▲2018년 민관협력 평가 및 네트워크 증진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KOICA 시민참여평가단이 ‘시민의 눈’으로 본 ODA 사업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시민참여평가단이 본 ODA 사업
시민참여평가단은 ODA 사업 추진 단계마다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KOICA가 올해 처음 도입했다. 국민 공모로 뽑은 5명의 시민참여평가단은 개발협력사업에 대한 사전스터디와 토론, 개발협력사업 성과관리와 평가 스터디를 2개월간 진행한 뒤 지난 10월 필리핀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단은 필리핀에서 진행 중인 민관협력사업 2건(사업기관-캠프, 굿피플)을 점검했다. 평가결과는 이달 중 평가보고서 형태로 발간돼 KOICA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평가단이 참여한 두 사업은 주택, 식수, 보건소 등 생활터전을 제공하는 통합재건 복구사업과 도시빈민 직업 역량강화사업이다. 점검 과정에서 평가단은 사업이 단순 인프라 제공에 그치지 않고 주민 참여를 유도해 향후 지속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5가지 기준(적절성, 효율성, 효과성, 영향력, 지속가능성)을 토대로 개선방향을 제언했다.
이지연 시민평가위원은 "일반시민이 개발협력사업의 현장을 경험하고 KOICA에서 수행하는 국제개발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며 "KOICA 시민참여평가단이 다른 공공부문에도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일조하기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평가단 일원인 임종진 사진작가는 ‘개발협력 현장에서 사진찍기’를 주제로 평가단의 활동사진을 공유했다.
◆이미경 이사장 "민관협력사업 다각화 노력"
이날 행사에는 ODA 파트너기관이 생산·기부한 제품을 상품으로 시상하는 상호 격려의 시간도 마련됐다. 상품으로는 KOICA와 (사)캠프의 공동 민관협력사업으로 필리핀 빈곤지역 여성들이 만든 바닥깔개(러그매트), 그리고 수익금이 국내외 소외아동을 위해 쓰이는 하트-하트재단의 인형(하트베어) 등이 준비됐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축사에서 "개도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민관협력사업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기 위해 함께 노력한 파트너 여러분과 KOICA 임직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참석자를 격려한 뒤 "내년에도 민관협력사업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재원을 유치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OICA는 이번 행사가 올 한해 민관협력사업의 주요 발자취를 돌아보고 시민사회, 대학, 기업 등 다양한 협력대상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KOICA 민관협력사업은 1995년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 66개국에서 80여개 파트너기관과 교육, 보건, 농림수산 등 5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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