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알뜰폰에 SK텔레콤의 저가요금제가 제공된다. 이로써 알뜰폰 업계는 월 1만원에 1.2GB(기가바이트)를 기본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알뜰폰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SK텔레콤의 T플랜 스몰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매로 제공토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입시기와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T플랜 스몰은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1.2GB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10월말 현재 752만명으로 1년 사이 44만명 줄었다. 지난해 796만명까지 늘어났던 알뜰폰 가입자 수는 올해 초 이통3사가 2만원대 데이터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지속 감소 중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2일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 주재로 알뜰폰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T플랜 스몰’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도매로 제공키로 했다.

알뜰폰 업계는 이 조치로 더 저렴한 요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부가세를 제외하면 T플랜 스몰 요금제는 월 3만원이다. 여기에 선택약정 할인 25%를 적용받으면 월 2만25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알뜰폰 사업자가 이 요금제를 넘겨받을 때 도매가격은 1만2000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다시말해 월 1만원에 1.2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그간 저가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도매제공을 하지 않아 저가 구간에서 알뜰폰이 더 비싼 현상이 벌어졌다”며 “이번 저가요금제 도매제공을 계기로 알뜰폰 업계가 다시 이름에 걸맞는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