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 없는 미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이끄는 한 업체의 비전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출시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시장점유율 10%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자담배의 인기는 오히려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문제를 제기했고 소송전으로 확대되는 등 찬반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머니S>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추세와 전망, 유해성 논란의 본질을 들여다봤다.<편집자주>

[궐련형 전자담배, 약인가 독인가] ④-2 제임스 머피 박사에 들어보니


제임스 머피 BAT 그룹 유해성 감소 R_D 총괄/사진제공=BAT 그룹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해 어떠한 담배 제품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저희는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으로 시끄럽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전자담배 업체들은 반발했고 흡연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 ‘금연’이 해법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임스 머피 박사(BAT 그룹 유해성 감소 R&D 총괄)는 “흡연에 대한 건강 위해성을 피하기 위한 해법은 금연뿐”이라고 말했다. 머피 박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연소방식의 담배보다 훨씬 덜 유해하다고 믿는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를 태우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성을 감소시켜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식약처의 유해성 검사 방법과 결과에 대한 BAT의 견해는?
▶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가 BAT가 자체적으로 수행한 과학 연구 조사 결과와 부합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식약처의 연구 결과가 일반 담배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배출량이 훨씬 적다고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저감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은 실망스럽다. BAT의 과학 연구는 세계 여러 정부 기관이 수행한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모든 연구 결과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적다고 말한다. 식약처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사실이 유감스럽다.

-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을 종결시킬 다른 방법이 있나.
▶제품에 대한 장기적인 임상 실험을 마치기 전까지 잠재적 유해성 저감에 대해 확정지을 수는 없다. BAT는 글로에 대한 1년간의 장기 임상 실험에 착수했고 내년에 결과를 보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잠재적 유해성 저감에 대해서는 더 장기적인 연구 데이터가 필요고 분명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흡연이 공공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당사는 평가 기반의 과학 연구를 통해  BAT 제품의 잠재적 위험 저감 가능성을 평가하고 과학적 증거를 쌓아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금연을 위한 도구로써 전자담배의 잠재성을 어떻게 보나.
▶전자담배는 연초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태우는 과정도 없어 일반 궐련에 비해 상당히 적은 양의 유해성분을 배출한다. BAT의 주력 액상형 전자담배인 Vype(바이프)는 연초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태우는 과정도 없다. 또 전자담배가 흡연을 줄이거나 아예 금연하려는 흡연자에게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결과로도 증명된다. 올해 2월 영국 공중보건국은 최신 전자담배 보고서를 발표해 “전자담배는 금연 시도와 금연 성공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금연을 시도하는 모든 사람은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결론 내렸고, 런던대에서 2009년과 2015년 사이에 5863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금연을 하려는 사람들 중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우 성공 가능성이 약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AT 그룹의 R_D센터에서 연구원이 글로를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제공=BAT 그룹
- 과학자로서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나 앞으로 사용할 생각이 있는 흡연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담배 연기 속 위해물질이 대부분의 흡연 관련 질병의 원인인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담배를 태우지 않는 제품은 기존 연초 대비 상당히 적은 양의 유해물질을 발생시킨다. 잠재적 위험을 줄인 대안 제품을 찾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는 또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담배산업에 있어 궐련형 전자담배의 역할을 어떻게 보고 있나.
▶좋은 제품 없이 담배의 유해성 감소는 현실이 될 수 없다. BAT는 증기 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 제품을 포함한 위해성을 줄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담배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관련 산업, 공공보건 분야 및 규제기관이 이와 같이 새로 생긴 카테고리들을 지원해주길 바란다.

☞ 제임스 머피 박사는?
BAT그룹의 유해성 감소 총괄로 재직 중이다. 머피 박사는 BAT의 모든 임상전시험과 임상실험 프로그램을 관장하며 차세대 제품군의 유해성 저감 잠재성을 확증할 연구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1호(2018년 12월19~2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