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00억원에 달하는 ‘더케이프로젝트’ 소프트웨어(SW) 선정과정에서 촉발된 KB국민은행과 티맥스소프트의 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9일 티맥스소프트는 앞서 1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성명에 반박하는 내용의 자료를 내고 “KB국민은행의 주장과 달리 티맥스소프트의 SW 티베로는 국내 시중은행 주요 업무시스템 적용사례를 수없이 많이 보유 중이다”며 “KB국민은행은 SK C&C가 제안한 제품에 대해 직접 견적을 요청했고 결과만 SK C&C측에 통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 18일 오전 티맥스소프트가 KB국민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 더케이프로젝트 과정에서 불거졌다. 티맥스소프트는 KB국민은행이 “의도적으로 국산 SW를 배제한다”며 “KB국민은행이 외산 SW만을 사용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KB국민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이날 국민은행은 “다자간 경쟁을 통한 최적의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SK C&C가 제안한 것 이외의 제품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맞불을 놨다. KB국민은행 직원과 한국IBM의 해외출장 동행설에 대해서는 “인도 구르카온 대리점에 다녀올 것 일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측은 19일 “제품 선정은 KB국민은행이 주도해 보고만을 받아본 셈”이라며 티맥스는 이러한 국내 시중은행 주요 업무 시스템 적용 사례에 대해 지난 9월21일과 10월15일 KB국민은행 시스템운영부에 ‘KB금융지주 및 금융권 티베로 레퍼런스 자료’를 11월8일에는 ‘티베로 표준 가격표’ 등을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이러한 티베로의 금융권 적용 사례를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는 주장이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더케이프로젝트에서 국내 SW 60%를 도입할 것이라는 점도 사실과 다르다고”며 “이번 인프라 SW는 모두 한국 IBM으로 채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6일 한국IBM직원과 KB국민은행 직원의 같은날 해외출장을 갔다 온 것을 두고 “티맥스는 KB국민은행이 휴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른다”며 “다만 KB국민은행이 IBM직원들과 해외여행을 동시에 인도 구르가온으로 떠난 것에는 충분히 의심할 만한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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