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월 구독형 프로그램인 ‘현대 셀렉션’ 론칭을 앞두고 자사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한 얼리버드 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에 당첨될 경우 현대 셀렉션 이용요금 일부를 지원해준다.
구독형 프로그램은 계약기간 월 구독료만 지불하면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장기계약이 필요 없고 필요한 기간만 월 단위로 합리적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렌터카, 카셰어링 서비스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필요한 차종으로 추가비용 없이 월 2회까지 교체 가능하고 정비된 차량을 제공해 자동차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지원된다.
현대 셀렉션의 경우 월 2회 교체 가능한 기본 라인업에는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등이 있다. 월 1회, 48시간 이용 Add-on 라인업(선택)에는 팰리세이드,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코나 일렉트릭(EV) 등이 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매월 149만원의 구독료를 내면 G70와 G80, G80 스포츠 3개 모델 중 매월 최대 2회씩 바꿔 탈 수 있다. 여기에 매월 48시간(2일) 동안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 G90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시승혜택도 제공된다.
이미 글로벌 브랜드들은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포르쉐의 ‘포르쉐 패스포트’, 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컬렉션', BMW 'BMW 엑세스', 볼보 '케어바이 볼보', 캐딜락 '북 바이 캐딜락' 등이다.
학계에서는 월 구독형 프로그램의 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월 구독형 프로그램이) 미국 등에서는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차종을 끌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선불 형태로 비용을 받아서 좀 더 선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시킨다는 측면과 해당 브랜드 충성고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선택하게 만들어준다는 측면이 긍정적”이라며 “선진국에서도 상당 부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도입·확대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서비스 확대의 의미는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시장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차종의 경우 해당 차종 한 두개로 장기 리스, 렌트를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국내에는 자동차에 대한 욕구가 강하며 고급 브랜드의 경우 더욱 그렇다. 어느 정도 시장이 확대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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