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는 2002년 8조원에서 2012년 27조원, 2015년에는 38조원대로 성장했다. 출생아 수가 줄수록 하나뿐인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음식과 제품을 사주고자 하는 부모들의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 중인 국내 육아 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었고 올 한해 주목 받은 제품과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소비층은 누구인지 정리해봤다.
◆프리미엄= 올 한해 유아식 업계의 최대 화두는 '프리미엄'이다. 출산율은 떨어졌지만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소비 금액이 커지면서 소중한 아이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프리미엄 유아식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깨끗한 환경에서 방목한 소에서 착유한 원유 및 차별화된 성분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실버= 6070대 이상 노년층이 유아용품 시장의 ‘큰손’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2014년 대비 올해 유아장난감과 유아패션잡화를 구매한 고객 중 60대 이상의 결제 건수가 215%나 급증했으며 결제 회원 수는 154%, 거래액은 187%가 증가했다. 저출산 분위기로 손자가 귀해지면서 손자·손녀를 위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트렌드와 더불어 모바일 쇼핑을 하는 실버 세대의 증가로 이들의 소비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장난감= 특히 연말 시즌을 맞아 장난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11번가에서는 지난해 대비 올해 새롭게 주목을 받은 품목으로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꼽았으며,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에서는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전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소품으로 꾸밀 수 있는 구체관절인형, 다이슨의 무선청소기 작동법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 등 아이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다룰 수 있는 장난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육아 파파= 최근 ‘라테파파’(Latte Papa)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엄마의 무대’였던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늘면서 이들을 공략한 마케팅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최대 출산·육아 박람회인 베페 베이비 페어에 따르면 올해 남성 관람객 비율은 39.7%로 2013년(26%) 대비 약 14%가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업체들도 육아에 서툰 아빠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을 비롯해 스포츠 팀과의 협업으로 아빠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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