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은행 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조합원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6.0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1만4343명 가운데 1만1990명(83.5%)이 투표에 참여했고 1만1511명(96.01%)의 찬성에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9월부터 모두 12차례에 걸쳐 사용자 측과 임금인상, 성과급, 임금피크 진입 시기 등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7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냈다. 2차례 걸친 회의에도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중노위가 지난 24일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노조는 곧바로 총파업 투쟁 결의에 나섰다.
총파업 시기는 내년 1월8일이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총파업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투쟁을 지지했다”며 “1월7일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 뒤 8일 서울에 모여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9월부터 모두 12차례에 걸쳐 사용자 측과 임금인상, 성과급, 임금피크 진입 시기 등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7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냈다. 2차례 걸친 회의에도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중노위가 지난 24일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노조는 곧바로 총파업 투쟁 결의에 나섰다.
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한 이유는 크게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성과급 인상 ▲무기계약직의 근속기간 인정 ▲이익배분(P/S) 지급 기준 등이다.
노조는 도입 연령 시점을 만56세로 1년 늦추는 것을 요구하는 반면 은행은 부점장과 팀장급으로 이원화된 진입시기를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상 부점장의 임금피크제 적용시점이 팀장급 이하 직원보다 평균 5.5개월 빠르다.
페이밴드(성과에 따라 차등연봉을 지급하는 제도) 전면 도입도 주요 쟁점이다. 페이밴드는 연차가 쌓여도 승진을 하지 못하면 임금 인상을 제한하는 제도다. 은행은 4년 전 신입행원을 대상으로 도입한 제도를 전 직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노조는 폐지를 주장한다.
성과급 지급 규모 역시 민감한 사항이다. 노조는 올해 국민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지난해(300%)보다 많은 성과급을 지급해달라고 주장한다. 유니폼 폐지에 따른 피복비도 매년 100만원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비례해 초과이익을 배분하자는 입장이다. 내년 은행 실적이 불투명하다며, ROE 10% 수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노조를 설득했다.
노조의 총파업 강수로 1000여개에 달하는 국민은행 점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야기될 전망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원장은 “지점 수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 전국적으로 파업한다면 소비자가 은행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다음달 7일 전까지 사용자 측이 생각을 바꾸고 교섭에 응한다면 극적인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협의 여지를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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