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이 현충탑을 참배한 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기해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여야 당대표들이 신년메시지에서 다른 경기전망을 내놨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신년인사회에서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경제라는 게 금방 좋아질 수는 없지만 정성을 다해 꾸준히 노력하면 튼튼한 기초를 기반으로 잘 끌어나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했고 국민소득도 3만달러를 달성했다"며 "전 세계에 인구 5000만명이 넘으면서 국민소득 3만달러를 이룬 나라가 많지 않은데 이 성과를 다시 생각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에 당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를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고 평가하며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일찍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가 굳건히 자리잡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현 경제 상황을 두고 "올해도 여전히 어려울 것 같다"고 여당과 정반대로 전망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지금 하는 태도나 하는 일들을 보면 올해 나아질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여전히 지표는 괜찮은데 그것이 전달이 안 된다거나 그렇지 않으면 잘 돼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비방을 한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 같다"며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만큼 우리(한국당)가 더 잘해야 한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께 비전과 희망을 가져다드릴 정책을 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국민께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신하면 국민들이 우리를 봐주실 것이고 우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새 판을 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루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무능한 진보와 말로만 보수라하며 분열하는 허망한 보수를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지난 연말 단식으로 요구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단지 의석 몇 개를 더 얻기 위함이 아니었다"며 "촛불혁명으로 미진했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높여 합의제 민주주의로 열어나가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개혁으로 판을 갈아 국민과 함께 의논하는, 의회가 중심이 되는 합의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이날 국회개혁과 민생개혁을 주창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 관철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민생, 민주, 평등, 평화, 개혁이라는 5대 창당이념 들고 새해에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신년단배식 대신 파인텍 노동자들의 굴뚝 농성장을 찾았다. 그는 "비정규직, 여성과 청년노동자, 중소상공인들의 삶을 바꿔내겠다"며 "또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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