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간 직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3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DB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49)가 6일 경찰의 2차 조사에 출석했다. 수년간 직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는 송 대표는 자신의 폭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고소인 양모씨(33)가 자신의 배임·횡령 혐의를 감추려 폭행증거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한 송명빈 대표는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폭행과 폭언 관련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폭언과 폭력은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의 1차 조사에서 거짓없이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했다”며 “오늘도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대표는 “양씨가 회삿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제품 관리(업무)도 부실해 회사는 점점 어려운 상태로 치달았다”며 “양씨는 스스로 책정한 연봉이 9000만원이 넘었으며 인센티브도 매년 1500만~2000만원씩 스스로 기안해 받아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저와 이사회는 지난해 초 양씨에게 사직을 요구했고 오로지 성실한 업무 인수인계만을 강조했지만 양씨는 본인의 배임·횡령 혐의를 축소·은폐하는 일에만 몰두했다”며 “대부분의 일반인은 22개의 폭행 녹취본을 만들기 전 아마 사직하거나 경찰에 신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송 대표는 양씨에 대해 무고·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