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 /사진=뉴시스

젊은빙상인연대 대표이자 전 쇼트트랙 코치 여준형이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심석희가 조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 선발전 때 본 적 있다. 대부분 안 보는 데서 많이 때리는데 내가 목격한 건 시합 때 라커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인들이 스케이트장 훈련장소까지 들어오기는 어렵고 우선 팀 라커룸 자체도 밖에서 들여다본다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도 또 자그마한 방이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심석희 외에도 또 다른 코치로부터 피해를 당한 선수들이 있다. 지금 확인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정확한 인원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2명 이상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심석희가 성폭행을 당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지도자의 권력이 너무 세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같고 또 대부분 징계를 받고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앞서 심석희 선수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만 17세였던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범행은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