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오는 7월부터 대출금리 산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산출방법이 바뀐다.
앞으로 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에 반영하지 않았던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결제성 자금과 정부·한국은행 차입금 등 저원가성 자금을 반영한다. 이렇게 하면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가 지금보다 0.27%포인트 내려갈 전망이다.

코픽스는 8개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8개 대상 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을 가중 평균해서 발표한다. '새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용 및 검증을 거쳐 7월 신규대출자부터 적용을 받는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신규 대출자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으며, 대신 기존 대출자를 위해 새 '코픽스'와 병행해 산출·공시하기로 했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로 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3년 경과 시 중도 상환수수료 없이 새 잔액 코픽스로 전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변동금리 중도상환수수료가 인하되는 오는 4월부터 대출계약 후 3년 이내라도 보다 쉽게 대출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는 기존 방식대로 결제성 자금이나 정부·한은 차입금 등을 반영하지 않는다.

◆대출금리 내려간다… 잔액·신규 코픽스 결정해야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향후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대출금리 전망, 중도상환수수료 수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코픽스 개편으로 대출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에 자신의 대출금리 조건을 잘 알아보고 대출을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대출자들은 은행 주담대를 받을 때 고정금리(혼합형·5년 고정 후 변동금리), 신규 코픽스 변동금리, 잔액 코픽스 변동금리 등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 

현재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를 보면 최저금리 기준으로 혼합형(고정금리)은 연 2.84%, 잔액 코픽스 변동금리는 연 3.36%, 신규 코픽스 변동금리는 연 3.26%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만 보면 고정금리 대출이 가장 유리하다. 변동금리를 선택한다면 신규 코픽스가 잔액 코픽스보다 유리하다.

신규 대출자는 혼합형 금리를 선택해 5년간 고정되는 금리를 적용받다가 오는 7월에 나오는 잔액 코픽스 금리 추이를 따져보고 대출을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 고정금리를 잔액 코픽스 변동금리로 전환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와 금리 절감을 따져야 한다.

오는 4월부터는 대출금리가 어떻게 산정되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은행은 소비자의 소득, 담보 등 기초 정보를 대출 심사에 어떻게 반영했는지 기준금리, 가산금리, 가감조정금리를 구분해 알려줄 전망이다. 대출을 받을 때 보다 신용이 좋아진 대출자는 금리인하요구권도 요청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규 주담대를 받으려면 향후 금리가 어떻게 변경되는지, 신규 코픽스 변동금리 인하 폭, 중도상환수수료 등 달라지는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출금리 산정체계가 투명해져 기존에 대출을 받은 사람도 달라진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이용해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