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설 연휴가 끝나고 2~3월 서울 곳곳에서 알짜 입지를 품은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연기됐던 서울 신규 공급이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본격화되며 분양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정비사업 공급 물량은 13만5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에 예정된 물량은 6만5000가구로 수도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9·13부동산정책과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영향으로 미뤄졌던 분양이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서울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알짜 분양대전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내 정비사업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보유해 주택 자금 마련에 대한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서울 내 신축 아파트라는 희소가치를 앞세워 앞으로 몸값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또 변경된 청약제도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지역 민영 주택의 물량 75% 이상이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는 점도 실수요자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말 공시가격 인상, 종부세 조정 등의 정책 반영 예고에도 서울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은 지속됐다.

강북 지역의 경우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은평구 응암1구역에 선보인 재개발 단지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1만 개가 넘는 청약신청이 몰리며 59대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같은달 SK건설의 서울 은평구 수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물량인 ‘DMC SK뷰’ 역시 평균 91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무주택자에게 유리한 청약제도 개편 이후에 분양한 아파트로 정부의 규제 속에서도 서울 알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