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자./사진=뉴스1 이종덕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우경화 논란’의 중심에 선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19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여론의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4개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의사를 확고히 했다.

그는 첫번째 올린 글에서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라며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명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존재 의의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선량한 우리 국민들을 지키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눈치만 보고 몸을 사리는 웰빙 야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점점 거세지는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지지를 호소하며 끝까지 버티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 아무리 막말, 극우 프레임으로 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얼마든지 이 한몸 던져서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이 아무리 언론을 동원한 여론몰이와 인민재판, 댓글조작과 인격 모독을 일삼아도 애국 시민 여러분께서는 절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가 이긴다”며 흔들림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전날(18일) 열린 한국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될 것"이라고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서는 우경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당 내 극소수에서 급진적 우경화가 되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며 “극좌도 나쁘지만 극우도 나쁘다”고 말했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김 후보의 발언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질서에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기본질서라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 표현, 사상의 자유. 이런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까지 극단적 표현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을 ‘극우정당’ 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소수인지 투표로 증명해 줘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