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CDMO기업 '암팩' 인사단 제프 버틀러 부사장(좌)·래리 지글러 부사장(우). /사진=앰팩
SK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제약·바이오CDMO(위탁개발생산)기업 ‘앰팩’(AMPAC)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사업성과를 창출하고 운영조직을 쇄신해 효율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SK가 지난해 “2022년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선두 CDMO로 도약하겠다”고 공표한 것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SK는 이번 인사단행으로 제약·바이오사업 추진태세를 조기에 확립해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앰팩은 최근 제프 버틀러 박사를 프로젝트관리부문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기존 부사장이던 래리 지글러의 직권은 확대됐다.

제프 버틀러 부사장은 2년 만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고객관리부터 수익예측, 프로젝트관리 등을 담당하며 엠펙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화학공학 석·박사를 전공한 전문인력으로 2011년 프로젝트개발자로 입사 후 R&D부문을 이끌어온 동시에 주요고객들의 매니저역할도 맡아왔다.


래리 지글러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버지니아주 앰팩의 총괄지휘권을 얻게 됐다. 래리 지글러 부사장은 2014년에 전무로 승진하면서 계약·법률부서를 맡아 독점제품을 포함한 대형 상업프로그램을 담당했다. 앰팩에 15여년간 몸담으면서 제품에 대한 상품화와 법률업무, 계약부문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그는 앞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취득 후 허니웰(Honeywell)·셀라니즈(Celanese) 등 개발전문기업에서 역량을 키웠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앰팩은 글로벌제약사들과 20년 이상 장기간에 걸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인사단행으로 경영효율성이 강화돼 앰팩의 R&D·생산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앰팩은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미국 내 3곳의 생산시설에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질환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임직원 수는 약 500명으로 연 1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SK는 2018년 7월 앰팩과 8000억원 규모의 M&A(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미국생산시설기지를 확보했다.


☞ 용어설명: CDMO
항체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이 동시에 가능한 생산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