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씨 인스타그램 캡처.

한 시민이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린 호소글에서 비롯한 ‘버닝썬 폭행사건’이 경찰 유착과 마약유통 의혹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이 사건의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씨가 뒷이야기를 꺼냈다.
김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어머니가 겪었던 고통을 전했다. 그는 "1월 말 처음 뉴스가 나간 후 어머니가 '그동안 고생 많았다. 네가 포기할까 봐 사실 얘기 안 했는데 깡패같은 놈들이 찾아와서 네 아들이 잘못했으니 합의하라고 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그런데 나는 너를 범죄자로 만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뉴스로 내가 맞는 걸 처음 보시고 구토를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나는 어떻게든 이겨내야 했고 이길 거다. 그게 제 가족을 지키는 거다"라며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닝썬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했으나 자신만 입건되고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주장했다. 이후 한 언론사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클럽 내 성폭력·마약 투여 등의 의혹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 김씨가 지난달 29일 등록한 국민청원은 27일 현재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관련 부처의 답변을 듣게 됐다.


이처럼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사건을 맡았고 수사 과정에서 경찰유착·마약유통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6일에는 광수대가 이 대표의 마약 투여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 대표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