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뉴시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5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이런 식의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최선희 부상은 북한 외무성 내 최고 실세로 꼽힌다. 그는 핵 문제는 물론 생화학무기, 미사일, 인권 등 대미 외교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는 대미 전문가로 꼽힌다. 

1964년생인 최 부상은 최영림 북한 내각총리에게 입양된 수양딸이다. 최영림 전 내각총리는 1956년 노동당 조직지도부 책임지도원으로 관료생활을 시작해 김일성 전 북한 주석 옆에서 10여년을 복무한 최측근이다. 최 부상이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자란 금수저 출신 엘리트라고 불리는 이유다. 

최 부상은 오스트리아, 중국 등 해외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외무상에서 근무했다. 주로 통역 및 외국어 업무를 전담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최 부상은 1990년대 말부터 북미회담 및 6자회담에서 통역을 담당했다. 또 그는 북미국 국장 겸 미국연구소 소장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외무성 부상으로 일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으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