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한 전 JB(전북)금융지주 회장과의 인연으로 광주은행 인수작업에도 참여했던 장수연 광주은행 부행장이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배경과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광주은행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장수연 부행장은 지난 15일 사내 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 부행장은 과거 김 전 JB금융지주 회장과의 인연으로 JB금융지주에 합류했다. 메리츠 증권과 유클릭에서 김 전 회장을 보좌한 인물이다. 또한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인수한 당시 인수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행장은 김 전 회장과 함께 광주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2014년 여신지원·자금시장본부장, 2016년 경영기획·여신지원·자금시장 본부장을 거쳐 2017년 부행장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차기 행장 후보로 송종욱 현 은행장의 대항마로 거론됐다.
장 부행장이 사내 메일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인 날은 송종욱 현 은행장이 재선임된 날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15일 오전 광주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송 행장의 재선임을 의결했다.
지역 금융권에서는 김 전 회장이 광주은행장직에 이어 지주회장마저 손을 떼면서 장 부행장도 사퇴 시기를 저울질해왔고 때마침 주총에서 송 행장이 재선임돼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송 행장의 후속 인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광주은행은 장 부행장 외 10명의 부행장보가 재직 중이다. 이에 따라 장 부행장의 후임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송 행장이 재선임되면서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만큼 송 행장의 경영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사, 송 행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부행장보 중에서 선임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송 행장이 곧바로 후속 인사를 실시하지 않고 이달 말 JB금융지주 회장 이·취임식이나 이후에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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