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지진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이강덕 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뉴스1 최창호 기자
정의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문특위’ 해명에 대해 “국민들을 우습게 여겨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을 ‘민’과 ‘문’도 구분 못하는 문맹으로 생각하는가”라며 나 원대대표의 해명을 꼬집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로 국민이 분열됐다고 발언해 ‘친일청산 폄하’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반 문재인 특위)”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가 국민적 공분을 샀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 사실은 반문특위라는 뜻이었다는 얼토당토않은 해명을 늘어놓았다”며 “대관절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따위 변명을 내놓는 것인가. 나 원내대표의 이 같은 국민 우롱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예전 BBK파동 당시 ‘주어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BBK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라는 참신한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며 “물론 이런 핑계를 믿는 국민들은 없었고 BBK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이번 반문특위 역시 주어가 없다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며 “뭐라고 말을 해도 나 원내대표의 친일 행태는 지난 행적에서 뚜렷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도 항상 중천에 떠 있는 법”이라며 “국민들이야말로 나 원내대표의 본질과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 스스로만 모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