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사진=뉴스1 DB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한진중공업의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한진중공업은 29일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규 대표이사로 이병모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산학교수를 선임했다.앞서 한진중공업 이사회는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을 끝으로 조 회장은 사내이사직을 상실했다. 조남호 회장은 2013년 한진중공업 대표이사직 사임 후 현재까지 사내이사직만 유지해온 상태였다.
한진중공업을 30년간 운영해온 조남호 회장이 물러난 것은 필리핀 수비크조선소의 경영악화 탓이다. 이로 인해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에 빠졌고 현지 채권단 및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약 6900억원을 출자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번 주총에서는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조남호 회장이 보유한 지분도 모두 감자됐다. 확정된 감자안의 경우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 약 3338만주를 전량 소각하고 일반주주 보유 주식을 5대1 비율로 차등감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조남호 회장은 한진그룹 설립자인 고 조중훈 회장의 차남이다. 최근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을 상실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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