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를 통해 창원 성산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이 3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이정미 당 대표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표율 99.98%까지 뒤지다 504표(0.54%) 차이로 거둔 극적인 승리가 화제가 되며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에 이어 창원 성산에서 두번째 정의당 국회의원이 된 여영국 당선인은 경남 사천 출신이다. 부산기계공고, 창원대학교를 졸업하고 1983년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에 입사 후 노조 활동으로 구속되면서 23세에 처음으로 해고됐다. 그 후 수차례 수배와 구속을 당했다. 고 노회찬 의원과 처음 인연이 닿은 것도 이때쯤(1980년대 후반)이다.

1989년 금성사(현 LG전자)와 효성중공업 노조 투쟁지원으로 다시 구속됐고, 2001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하다 수배된 후 2003년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투쟁으로 또 다시 구속됐다.


1986년 통일중공업과 1990년 금성사, 효성중공업 노조 투쟁 지원으로 구속된 사건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을 받아명예를 회복했다.

여 당선인은 이후 민주노총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조직국장을 맡아 노조활동을 펼치다가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비정규직과 영세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다.

2010년 진보신당 소속으로 제9대 경남도의원, 2014년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제10대 경남도의원을 거쳤다. 제10대 경남도의회에서는 유일한 진보정당 소속 도의원이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지, 무상급식 폐지, 교육감 소환 허위 서명 사건에 맞섰다.


특히 무상급식 중단을 막아내고,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청년발전기본조례를 제정해 경남 청년 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고, 장애인인권조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노회찬 전 국회의원과 함께 경남의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